갑상선암은 진행 속도가 느린 경우가 많아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고 발견 당시 이미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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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암 초기 증상
초반에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연히 건강검진 중 발견이 됩니다.
갑상선에 단단한 혹이 만져지거나 거울로 목을 볼 때 볼록한 부분이 보일 수 있습니다. 이 때 통증은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목에 뭔가 눌리는 느낌이 들거나 무언가를 삼킬 때 미묘한 이물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기 증상
혹이 점점 커지며 외관상 눈에 띄게 보일 수 있습니다. 식도나 주변 구조물을 누르기 시작하면 삼키기 어려운 느낌이 들고 누웠을때 숨이 차거나 답답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암이 성대신경을 침범하여 목소리가 쉬거나 발성이 약해질 수 있고 목 옆의 림프절이 커져 단단하게 만져질 수 있습니다. 이때도 통증은 크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말기 증상
성대 마비로 쉰 목소리가 심해지거나 목소리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식도 주변 조직 침범으로 음식물이나 물을 삼키기가 어려워지고 기관이나 폐로 전이될 수 있습니다.
체중 감소와 큰 피로감이 생기고 폐나 뼈로 전이가 되는 경우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갑상선 암에 대해 많이 하는 오해
목에 생긴 혹은 대부분 양성입니다. 하지만 초음파에서 특정 패턴이 보이면 추가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갑상선 기능 이상은 대부분 갑상선암과 관련이 없습니다. 갑상선암은 오히려 호르몬 수치가 정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높은 편인데 남성이 걸리는 경우 진행속도가 빨라 비교적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임파선 전이는 초기에 흔하지만 생존률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 방법과 원리
갑상선암의 치료는 암의 종류와 시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지만 최근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치료법 기준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갑상선 절제술
암 조직을 완전히 잘라내서 몸에서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림프절까지 퍼졌을 경우엔 주변 림프절도 같이 제거합니다. 초기에 발견되면 갑상선의 절반만 제거하고 많이 진행이 됐다면 전체를 제거합니다. 갑상선암은 성장 속도가 느린편이여서 수술로 제거하는 경우 완치율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특히 유두암, 여포암 같은 분화 갑상선암은 수술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할 정도입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
갑상선 세포는 요오드를 먹는 성질이 있습니다. 방사성 요오드는 정상 갑상선세포나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흡수하고 그 안에서 방사선을 내뿜어 세포를 파괴합니다. 이 치료가 조금 신박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다른 장기는 요오드를 먹지 않기 때문에 갑상선 세포에만 작용해서 전신 부작용이 적다고 합니다. 캡슐이나 액체로 된 방사성 요오드를 먹어서 치료하고 보통 수술 이후에 이어지는 방법입니다. 수술로도 제거되지 못한 작은 암 세포나 전이된 세포까지 없애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진행합니다.
갑상선 호르몬 치료
갑상선을 제거하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호르몬이 없어져서 약으로 보충해야 합니다.우리 몸은 TSH라는 호르몬을 통해 갑상선을 자극합니다. 이 TSH는 암세포 성장도 도울 수 있기 때문에 갑상선 호르몬을 꾸준히 복용해서 TSH가 너무 많이 나오지 않게 조절해야 합니다.
표적치료제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암세포에만 열쇠와 자물쇠처럼 딱 맞춰 작용하는 정밀 약물치료입니다. 그래서 정상 세포는 거의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만 억제하는 똑똑한 약이죠, 예전에는 사용이 어려웠지만 최근에 다양한 약들이 개발되어 사용이 증가 중입니다. 대표 약물로는 Selpercatinib → RET유전자 변이가 있는 갑상선암에 사용하는것 / Lenvatinib, Sorafenib →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듣지 않는 경우 사용하는 것이 있습니다.
면역치료 (일부 환자)
암은 우리 몸의 면역을 피해 숨어있기 때문에 면역치료제를 이용하여 더욱 섬세하게 암세포를 찾고 공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면역세포를 강화시켜 암을 공격하도록 돕고 미분화암처럼 공격적인 암에서 시도 중인 치료 방법 입니다.
수술 후 후유증
수술 후 후유증은 항상 걱정되는 부분이죠.. 갑상선 암 수술 후 가장 대표적인 후유증은 목소리 변화와 저칼슘혈증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거나 약물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수술 후에는 평생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하므로 약을 제때 복용하는 습관이 중요하고 재발률이 낮은 편이지만 5년 이상 추적 관찰은 꼭 필요합니다.
갑상선으로 병원에 가게 된다면 꼭 질문하세요!
✔본인의 암 종류 확인
✔병의 기수 확인
✔반 절제로 가능한 상태인지
✔재발 가능성이 어느 정도일지
✔표적치료제나 면역치료 대상이 될 수 있을지
본인이나 가족 중 누군가가 갑상선암을 진단받는다면 누구나 막막하고 두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 정확한 정보를 갖고 차분하게 치료 준비를 한다면 문제없이 치료가 가능할 것입니다! 이 글이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렸길 바랍니다.